인천국제공항 2 터미널로
오늘은 오랜만에 공항에 와봤습니다.
어딜 가는 건 아니고 여자친구가 오랜 해외 출장 후 돌아오는 날이라 마중차 나와봤습니다.
여행 가는 건 아니지만 그냥 공항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조금, 아주 조금은 행복하네요.
저는 홍대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탔습니다.
편하게 리무진을 타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주말에 남는 게 시간인데 비싼 돈 써가면서 탈필요가 없겠더라고요.
공항철도는 좀 지루했습니다. 2 터미널까지 가야 해서 1시간가량 걸리기 때문에 핸드폰만 계속 만져서 핸드폰 배터리가 거의 30%는 닳은 것 같네요.
인천국제공항 2 터미널 도착
지루한 시간이 지나가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.
1 터미널도 좋지만 비교적 최근에 지어놔서 그런가, 1 터미널보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모르겠지만 여기가 더 쾌적한 느낌입니다.
도착하자마자 보이는 departures / arrivals에서 시간 확인해 보니 4시쯤 도착하는가 보군요.
블로그 쓰는 현재시간 3시 12분. 후딱 쓰고 가봐야겠습니다.
조금 더 돌아보니 k-자존심 갓리브영과 갓데리아가 보입니다.
둘 다 제가 참 좋아하는 브랜드인데요, 공통점은 가성비입니다.
국뽕 브랜드를 지나 1층 좀 보는데 뭐 딱히 볼 거는 없습니다.
입국장은 1층에 있는데 이제 공항 나가는 사람들이 들리는 곳이라 그런가 별게 없고, 출국장 3층으로 가야지 뭐가 좀 많습니다.
그래서 1층은 후다닥 지나서 3층으로 바로 가봤습니다.
3층으로 왔습니다.
확실히 분위기부터가 다릅니다. 높은 층고로 개방감이 느껴지고 천장이 높아지면서 이미 비행기에 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.
특히 저 천장은 구름과 공기의 흐름을 표현해 둔 거 같아서 굉장히 생동감 넘치고 날아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.
위에서 말한 것처럼 비행기에 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게 이 천장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.
그리고 돌아다니다 보면 갈매기 같은 것들이 있는데, 예전에 왔을 때도 저기는 별로 볼 게 없겠다 싶어서 안 올라가 봤습니다.
이번에도 딱히... 볼만한 건 없을 것 같아서 안 가봤습니다.
저기보다는 커피 한잔이 간절해서 카페를 찾아봤습니다.
카페는 딱 2개가 있더라고요.
커피앳웍스랑 파리바게트가 있는데 어차피 맛이야 거기서 거기일 것 같고 커피앳웍스에 마침 자리가 있길래 여기로 들어갔습니다.
늘 먹던 걸로.. 콜드브루 한잔 시켰는데 솔직히 맛은 별로입니다.
그냥 자리값이다 생각하고 마시고 있습니다.
이제 슬슬 마무리하고 입국장으로 마중을 나가러 가봐야겠군요.
다음번에는 마중 나오러 오는 게 아니라 여권 들고 오고 싶습니다.
bulkuploading...
'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일주일간의 야근, 장보고 온 금요일: 맥주, 틸라피아, 고메미니치즈카츠, 올리브, 와인, 파스타, 소금 (0) | 2023.10.27 |
---|---|
물 건너 유럽에서 온 선물 (1) | 2023.10.22 |
어제의 블로그 업로드는 어떠했는가 (0) | 2023.10.20 |
오늘의 블로그 업로드는 어떠했는가 (0) | 2023.10.19 |
요즘 읽는 책: 다모다란의 투자 전략 바이블 (1) | 2023.10.19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