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주일간의 야근
단언컨대 23년 중 가장 힘든 일주일이었습니다.
매일같이 9시 출근, 12시 퇴근을 했습니다. 금요일 오후쯤 되니 아주 간단한 계산식도 풀지 못할 정도로 지쳐버렸습니다.
다행히 제 양 옆자리는 저마다의 이유로 오늘 자리를 비운 터라 저의 짜증스러운 마우스, 키보드 소리를 들을까 걱정이 되지는 않았습니다.
장 보고 온 금요일
족(지옥) 같은 일주일이 끝나고 퇴근하는 길에 회사 마트를 들렀습니다.
그리고 충동구매를 잔뜩 해버렸습니다.
그렇다고 필요 없는걸 산건 아니고 주말 동안 먹을 식량이니까 후회되지는 않습니다.
첫 번째 산건 맥주입니다.
4종에 12,000원이라 편의점보다 비싸네? 할 수 있지만 직원 할인이 있죠. (퇴사하지 못하는 이유)
다음은 얼마 전 이셰프가 사다 달라고 하셨던 틸라피아입니다.
코스트코에 가지 않는 한 구하기가 어려운데 다행히 회사 마트에 있어서 그냥 보이는 대로 다 쓸어 담았습니다.
틸라피아가 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 비율이 높아서 다이어트에도 엄청 좋고 헬창들한테도 아주 좋은 단백질원이라고 합니다.
저도 지난번에 하나 먹어봤는데 엄청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.
틸라피아 보고 바로 옆 냉동칸에서 고메 미니치즈카츠르 발견했습니다.
카츠인거부터가 좋은데 안에 치즈가 들었다니?
아 그런데 포스팅하면서 생각난건데 제발 에어프라이어, 오븐 조리는 아니길...
다음으로는 파스타 소스를 샀습니다.
집에 파스타가 좀 남았는데 소스는 한통을 다 비워서 처치 곤란하던 차에 잘 걸렸습니다.
그런데 면이 얼마 안 남아서 분명 소스가 남을 거란 말이죠?
그래서 파스타도 하나 더 사야겠다 싶은데 새로운 종류도 도전해보고 싶어서 이번엔 다른 걸 사봤습니다.
저걸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는데 면적이 넓으니까 소스도 많이 묻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사실 이 정도만 사고 집에 와도 됐습니다.
근데 또 뭐 살 거 없나 두리번거리다가 이게 눈에 띄었습니다.
올리브를 그렇게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이건 꼭 짝이 있죠.
올리브 샀으면 국룰 와인도 한 병 사줘야죠.
와인은 나름 많이 마셔봤는데 요즘에는 계속 안 마셔본 거를 마시려고 하고 있습니다.
그런데 웬만한 맛있다는 건 다 먹어봐서 뭘 고를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.
그러다가 paul mas를 골랐는데 원래 와인을 디자인 보고 고르지는 않습니다만 왠지 책상 위에 두면 예쁠 것 같아서 사봤습니다.
이것 또한 할인을 받아서 저렴하게 샀는데 맛도 있었으면 좋겠네요.
아 소금을 빼먹었네요.
그냥 소금 다 떨어져서 샀어요.
다음에는 오늘 사 온 것들을 맛보면서 리뷰 또 올려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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